며칠 전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같은 반 남학생에게 언어 폭력과 함께 신체적 폭력을 당할 뻔 하였습니다. 아이가 그러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말한 이후로 밥도 잘 먹지 않고 등교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과 얘기 해보니 원래도 반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저는 웬만해서는 그냥 넘어가고 싶었지만 가해자 학생의 부모는 연락도 없고 힘들어아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는 우선은 가해자학생 부모의 사과를 바라고 있지만 계속적으로 무응답으로 일관한다면 학폭위를 신청하려고 합니다. 다만 학폭위를 진행하면 학교 측에서도 번거로운 일이 많을테고, 직접적 신체적 폭력은 없었기 때문에 학폭위가 제대로 열릴지도 의문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학교에 가기싫어하는 딸아이를 얼러서 보내긴했는데 아이를 위해서 학폭위를 요청해도 괜찮을까요? 여러 생각이 많아집니다.